앤트맨3(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리뷰 - 쿠키영상 2개!

주의 :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에 대한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이하 '앤트맨3')의 아원자 양자 영역은 마이크로 인간이 기르는 민달팽이 같은 가축에서부터 거대한 곰팡이 숲과 순수한 액체 존재에 이르기까지 지금까지의 MCU와는 시각적으로 많이 다른 판타지 요소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득 스타워즈(?)를 연상하게 되는.... 

그리고, 기존 앤트맨 1, 2편의 조금 가볍고 코믹한 분위기에서 조금 어둡고 복잡한 분위기를 많이 풍기고 있습니다.

초반에는 스콧랭 특유의 입담과 위트를 보여주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대신 훌쩍 커버린 캐시랭과 아버지로써의 스콧랭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풀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작품이 MCU 5단계의 출발을 의미하는 작품이어서 그런지, 앤트맨의 화려한 복귀를 기대한 팬들의 기대를 져버리고, 정복자 캉과 새롭게 등장하는 빌런 머독의 연출에 좀 더 힘을 쏟은 것으로 보입니다.

아무튼 캐시랭이 행크핌의 기술을 이용해 양자영역 매핑을 시도하던 중 온 가족이 양자영역으로 빨려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정복자 캉을 만나게 되면서 전개되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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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랭을 연기한 배우 폴 러드는 "페이즈5의 시작, 가장 큰 변화는 정복자 캉의 등장"이라고 말했고,

정복자 캉 역할의 조나단 메이저스도 "정복자 캉은 모든 멀티버스 속해있고, 모든 시공간에 존재하는 빌런이다. 그리고 그중에 변종이 존재한다. 캉의 버전이 여러 개이기때문에 하나의 빌런이라 정의하기는 어렵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그 많은 변종 중 최악의 변종이 등장하게 됐다" 라고 언급하며, 타노스를 뛰어넘는 MCU 최강 빌런으로 자리 매김할것임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조금 걱정스러운 부분은 이번 앤트맨3를 보고 완벽히 이해하려면, 이전 마블 영화를 정주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이미 마블의 세계관은 너무 확장된 상태이다보니, 신규 팬의 진입장벽이 너무 높아져버렸죠!

 

정주행까지는 아니더라고, 최소한 이전 작품 1편(앤트맨), 2편(앤트맨과 와스프)과 어벤져스 엔드게임,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로키 시리즈 마지막회 (정복자 캉 등장회)정도는 챙겨보는 것이 극중 흐름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것 같아 보입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다'는 말이 떠오르는 건 어쩔수 없는 것 같습니다. 오래 기다렸던 만큼 너무 기대했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이제부터 본격적인 MCU 페이즈 5단계의 시작임을 감안하면 아직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생각도 드네요.

기존 앤트맨 시리즈는 흥행 인기면에서도 MCU내의 영웅 입지면에서도 최약체라는 평가도 많이 받았었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통해 양자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확장시키며, 타노스에 맞설 유일한 기회를 살려내는 아주 중요한 계기를 제공했었죠!

이번에도 향후 정복자 캉과의 화려한 대결의 장을 마련해주는 발판이 된것 아닐까요?!

 

쿠키영상 요약

아, 쿠키영상에 대한 언급을 잊을뻔 했네요. 개봉전 인터넷에 쿠키영상에 닥터둠이 등장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었는데요.이건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첫번째 쿠키영상에는 또 다른 변종으로 보이는 캉들(?)이 콜로세움 같은 장소에 모여서 앤트맨이 어떻게 정복자 캉을 죽였는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고, 이들 중에는 대표적인 캉의 변종 이모투스, 라마투스, 스칼렛 센츄리온의 모습도 보입니다.

 

두번째 쿠키영상은 이건 위에 언급했듯이 로키 TV 시리즈를 보신 분들만 이해가 가실것 같은데요. 여기에도 또 다른 변종 캉이 등장하고, 로키와 모비우스(TVA 요원)이 짧게 대화를 나누면서 끝납니다. 아마 로키 시즌 2에 대한 예고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그럼, 이상으로 앤트맨3에 대한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