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의 기억과 인지를 담당하는 부분이 점차 손상되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치매의 초기 증상으로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흔하게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왜 치매 초기에 기억력부터 떨어지는 것일까요? 이에 대해 최근에 영국 서식스 대학에서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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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치매 초기에 기억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뇌의 해마라는 부분에 혈류량과 산소 수준이 낮아서라고 밝혔습니다. 해마는 뇌에서 새로운 정보를 기억하고 장기기억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합니다. 해마가 손상되면 새로운 정보를 잘 기억하지 못하거나 잊어버리기 쉬워집니다. 이것이 치매 초기에 나타나는 기억력 저하의 원인입니다.
연구팀은 생쥐를 이용해 해마와 시각 피질의 뉴런과 혈관을 비교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해마에서는 시각 피질보다 신경과 혈관의 결합이 더 적고, 혈중 산소 수치가 낮았습니다. 또한 해마 혈관 주위에 있는 모세혈관을 확장하는 세포 모양과 혈관 확장 단백질 유전자 코드 수도 시각 피질보다 더 적었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해마는 다른 뇌 부위보다 혈류량과 산소 공급이 부족하기 쉽습니다.
연구팀은 “평소 해마에 공급되는 산소 수준은 가까스로 정상이지만, 어떤 요소로 뇌 혈류를 감소시키는 일이 발생하면 해마 산소 수준이 뉴런의 작동을 중지하는 수준으로 감소하게 되기 쉽다”며 “그럼 기억력이 떨어지는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해마의 혈류량과 산소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고혈압, 고지혈증, 고혈당 등은 뇌혈류 감소를 촉진하기 때문에 이들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도 혈관성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금연과 음주 절제를 실천해야 합니다. 운동도 뇌혈류를 증가시키고 심혈관 건강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아직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소개한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치매의 예방과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의 기억력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치매 초기에 발견하고 관리한다면 더 나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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